내 최애 디저트 티라미수.
그중에서도 비스테까 티라미수를 가장 좋아한다.
내가 티라미수를 만들어 먹기 전에는 비스테까 티라미수만 거의 먹었다.
요즘은 와인을 잘 안 사지만 매주 와인을 2-3명씩 사올 때가 있었다.
와인은 신세계 본점에 가서 사는 편인데, 신세계 본점 지하 1층 와인샵 앞에는 비스테까 매장이 있다.
와인만 사서 올 수는 없는 것이다 ㅠ 참새 방앗간 들르듯 티라미수를 못 참고 사오게 되는데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내 주특기가 뭘 만드는 것인데, 나는 뭐가 필요하거나 뭐가 좋다고 생각하면 이거 어디서 사지? 가 아니라
이거 어떻게 만들지? 식이다. 비싼 비스테까 사다 먹는 것도 한두번이지...
검색에 들어간다.... 생각보다 티라미수는 재료빨이더라. 내 기준 정말 만들기 쉽다!
그날 후로 주구장창 만들게 된거다. 내 생일은 물론이요, 남편 생일, 아빠 생신, 시어머니 생신, 동생 친구의 생일 등등 ㅋㅋ
아 홍대에 카페 꼼마가 있었을 때는 꼼마에서 파는 토스카나 할머니 티라미수도 참 좋아했다.
홍대 꼼마가 없어지고, 그 꾸덕한 맛을 더이상 볼 수가 없어 아쉬웠는데...
종로에 3.1 빌딩 지하에 꼼마카페가 생겼다. 정말 내일 눈뜨면 바로 가야지 하는 심정으로 티라미수를 먹으러 갔는데..
그 맛이 아니었다. 티라미수를 받치고 있는 시트는 커피에 미처 다 적셔지지 못했고... 옛날 그 맛이 아니었다.....
사설이 길었다. 각설하고, 바로 오븐없이 티라미수 만드는 방법으로 바로 가겠다.
재료:
재료 > 마스카포네 치즈, 연유, 레이디핑거, 커피, 카카오파우더
도구 > 담을 용기, 주걱이나 숟가락이나 깔끄미, 가루 칠 채, 치즈랑 연유 섞을 볼, 레이디핑거 커피물에 담글 그릇 같은거.
재료 설명이 있겠다.
마스카포네 치즈:
마스카포네 치즈 브랜드 몇개 사 써봤지만, 밀라 마스카포네가 제일 좋더라.
이유는 마스카포네 치즈가 치즈 중에서 제일 부드러운 것 같고(크림치즈 보다도), 쉽게 분리되고, 온도에도 민감하다.
그런데 밀라 마스카포네는 꽤 안정적이라 연유를 섞는 과정에서 분리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실제로 다른 마스카포네를 썼다가, 믹싱이 잘 안되고 분리가 일어나 보기에도 니글니글해 보이는 알갱이 같은 것이 뭉쳐 망친 적이 있다.
그런데 1-2년 사이에 치즈값이 많이 올랐네 ㅠ
https://link.coupang.com/a/6u981
나는 보통 500g 짜리 1개 산다.
이거 하나 사면 작은 반찬 통 2개 분량 만들 수 있고
투썸 파티팩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 1개 만들 수 있다.
인분으로 따지면, 4-6인분?
연유:
연유는 사실 서울우유 연유만 써봐서 브랜드 비교를 할 수가 없다.
고소하고, 농도도 좋고 나는 서울우유 연유 만족한다.
연유는 1개 사면, 두고두고 쓸 수 있다.
마스카포네 치즈 500g 3통 분량에 연유 1통인 것 같다.
https://link.coupang.com/a/6vbcf
레이디핑거:
레이디핑거는 다른 것으로 대체 가능하다.
레이디핑거를 쓰기 전에는, 난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미니허니카스테라를 쓰기도 했다.
아주 처음 만들 때는 부드러운 식빵을 쓰기도 했고.
그런데 식빵은 식감이 좀 질겨서 전체적으로 조금 거슬리는 면이 있고
빠리바게트 허니카스테라는 부드럽지만 대체로 많이 단 편이다. 참고하시길.
레이디핑거는 커피에 잘 녹고, 베이스로 쓰기에 딱인 것 같다.
한 봉지 사면 2-3번은 만들어 먹는 것 같다.
https://link.coupang.com/a/6vbOv
카카오 파우더:
카카오 파우더는 말차가루 등으로 대체 가능하다.
내가 녹차 티라미수를 먹고 싶다면 녹차가루를 준비하면 된다.
나는 카카오 파우더를 사용.
어디 카페에서 쓸 거 아니고 가정에서만 쓸거면 아래 링크 제품이 딱이다.
https://link.coupang.com/a/6vdex
말차가루는 좀 좋은걸 써야 한다. 마트에서 파는 가루 녹차같은 것은 마사지할 때나 쓰고
차로 마시거나 토핑용으로는 돈을 좀 주고 고급을 쓰자. 그래야 애써 만들어 놓은 티라미수 안 버린다.
이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차 파우더인데.... 미안하지만 일본산이고, 100그람인데 비싸다.
고소하고, 깔끔하고, 진하다.
https://link.coupang.com/a/6vey6
이건 내가 먹어 본 적 없지만 괜찮아 보여서... 용량 대비 가격이 괜찮은 편..
역시 일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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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말차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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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말차가루가 녹차 가루보다 색이 찐한 것은 클로렐라가 소량 들어가서 인 것 같다.
클로렐라는 식용색소가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한 성분이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다.
클로렐라 파우더만 따로 사 먹기도 하니까.
커피:
커피 엄청 중요하다. 종류는 아무거나 괜찮다.
내 말은 빠지면 안되는 재료라는 것. 연유와 치즈의 달고 느끼한 맛을 커피가 잡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하필 집에 카누가 없어서.. 원두 갈아서 커피 내렸다....
커피 맛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니..(우리는 판매할게 아니잖아)
카누같은 인스턴트를 쓰도록 하자...
맥심도 좋고 아무거나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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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 카누 다크 로스트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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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티라미수를 만들기 위한 도구들.
1. 마스카포네 치즈랑 연유 섞어야 하니까 볼 준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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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이랑 믹싱주걱이랑 같이 주는 군. 잘 됐다.)
2. 마스카포네랑 치즈 고루 섞을 주걱, 밥주걱, 숟가락, 깔끄미 등
3. 레이디핑거 커피물에 담글 수 있도록 접시나 평평한 용기 준비
4. 카카오 파우더 채에 쳐서 곱게 뿌려야 하니까 채 준비
있잖아, 파우더 채는 좀 있어야 한다. 이 가루라는 것들이 곱게 안 쳐 지거든.
https://link.coupang.com/a/6vjj1
5. 최종으로 담을 용기, 티라미수 모양을 결정하는 것이니 취향에 맞게!
1. 커피물 준비: 찬물에 잘 녹는 카누를 준비했다면 문제없지만 뜨거운 커피라면 식혀 놓는다. 차가울 수록 좋다. 치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2. 레이디핑거를 커피에 담근다: 너무 오래 담그면 흐믈흐믈해지고, 티라미수에 커피물로 흥건해질 수 있으니 잘 조절해야 한다.
반대로 너무 안 적시면, 딱딱해져서 전체적인 식감을 방해한다.
3. 믹싱볼에 연유와 마스카포네치즈를 넣고 섞는다.
: 연유는 기호에 맞게, 나는 7번 정도 둘러 짰다.
: 섞을 때는 거품기로 치면 절대 안된다. 치즈가 분리되지 않도록 천천히 크게 섞는다.
4. <2> 번 커피물에 적셔 놓은 레이디핑거를 완성된 티라미수를 담을 용기에 깐다.
: 나는 레이디핑거를 2층으로 깔거다. 남편이 치즈만 많은 티라미수를 느끼해해서...
5. <4>번 위에 믹싱해 놓은 <3>을 조금 올려 고루 깐다(?)
6. 남은 <2> 레이디핑거를 그 위에 다시 올린다.
: 레이디핑거와 커피물 양 계산을 잘 해야한다. 나는 여기서 모잘라 커피를 한번 더 만들어서 준비했다.
7. 한번 더 <3> 번 크림을 올린다.
8. 이탈리아 고명, 카카오 파우더를 채에 쳐서 뿌려준다.
: 채에 칠 때 신문지 깔고 하면 치울 때 좋다.
9. 용기 표면을 키친타올이나 손가락으로 깔끔하게 닦아주자.
10. 냉장고에 조금 뒀다가 먹으면 좋다. 우리는 남편이 못 참아 10분 정도 넣고 바로 먹었다.....
5분만에 반이 날라갔다....
아 생크림이랑 설탕 안 넣어도 되는거 알지영?
연유에 다 있으니까? 알졍?
나머지 분홍색 통에 만든 티라미수는 남편 생일날 초 꽂아서 다시 올려보록 하겠당..
모두 맛있게들 드세영
걸어놓은 링크들로 구매하면 정말 소소한 수수료를 내가 얻게 됨을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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