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ife work

5월쯤 되면 바퀴벌레가 보이기 시작한다. 몇년 전에 휴게음식점을 할 때는 1년에 한번씩 방역 업체의 도움을 받았었는데, 그때 방역업체 직원분 말씀이 5-6월에 바퀴벌레가 제일 많이 보이는 시기라고 하더라. 방역 업체가 바쁠 때이기도 하고. 바퀴도 종류가 다양하지 않나. 집에서 엄지 손가락만한 큰 바퀴벌레를 발견했다면, 아마도 그 놈은 밖에서 들어온 놈일 가능성이 높고 작은 놈을 만났다면, 아마도 이미 동거 중인 놈일 가능성이 크다. 나도 방역 업체에서 들은 거다. 그리고 그 놈은 싱글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대가족 중 한 놈.... 우리는 지금 사는 집에 4년 전 이사 들어올 때 바퀴벌레 사체들을 발견하고 방역을 하고 들어 왔다. 그래도 바퀴는 매년 보인다. 정말 5월부터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때는 동..

돈과 시간 후기/생활용품 이야기 2023. 8. 13. 21:45

3년 전부터 우리집은 플라스틱 용기에 든 액체 세제를 모두 아웃시키고 있다. 바디워시와 샴푸, 페이스 클린징은 모두 약산성 비누 하나로 해결하고 있고, 트리트먼트도 트리트먼트 바로 쓴다. 세면대 위 이솝, 라부르켓 등 핸드워시 액체세제 모두 치우고 손 비누를 갖다 놨다. 손 비누는 샤워 시에 속옷 빨래용으로 겸해 쓰기도 하고. 나의 비누 사랑은 비누 제조에서 브랜딩까지 갈 뻔 했으나 MOQ 라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 그냥 이미 잘 만들어 놓은 것들 사서 쓰고 만족하자로 핸들을 틀었다. 그간 약산성 비누며, 삼푸바며, 설거지바 정착하지 못하고 이거 저거 썼었는데 내 비누 정착기를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설거지 비누 편이다. 설거지 비누 검색하면 동구밭이 잘 보인다. 나도 동구밭에서 잘라 쓰는 묵직..

돈과 시간 후기/생활용품 이야기 2023. 8. 10. 23:22

우리동네는 재래시장이나 대형마트가 없다. 가장 가까운 식료품 마트로는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약간의 기본적인 생필품도 판다. 물론 유기농으로. 나는 미리 생리대를 구매해 놓는 성격이 아니고, 닥치면 사는 편이다. 주변에 대형마트가 없는 것이 닥치면 사게 되는 이유에 한 몫 하는 것 같다. 마침 일이 터졌고, 구비해놓은 생리대가 없어서 유기농마트에서 생리대를 구매했다. 시중가 6800원의 유기농 순면 생리대, 아임 오 I'm O 다. 14개 들었다.. 그럼 개당 단가가.. 485원쯤 된다. 아임오 생리대를 써보고 좋다고 느낀 점은 우선, 피부에 닿는 면 즉 흡수면의 소재가 너덜너덜해지거나 떨어지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흡수가 잘되고 냄새가 없다. 100% 유기농 순면을 써서 그런지 가렵..

돈과 시간 후기/생활용품 이야기 2023. 8. 5. 22:19

2020/11/25 - [리뷰/생활용품 이야기] - 모든 음료를 따뜻하게 독일에서 온 세버린 이야기. 우유거품기, 음료히터 세버린과 함께 한 3년. 모든 음료를 따뜻하게 독일에서 온 세버린 이야기. 우유거품기, 음료히터 세버린과 함께 한 3년. 독일에서 온 우리 세버린. 으슬으슬 추워지는 계절이 되면 제가 진열장 밖으로 꺼내 두는 기계가 있어요. 바로 우유거품기 세버린 입니다. 저는 세버린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몰랐다가 우유거 likemybody.tistory.com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온 우유거품기 세버린에 이어 저희집 카페 머신 '브레빌 원두 그라인더'를 소개합니다. 모델은 BCG280 이에요. 에스프레소 머신은 못 사도 그라인더는 하이클래스. '모든 음료를 따뜻하게' 세버린 편에서 말했듯이 저는 ..

돈과 시간 후기/생활용품 이야기 2020. 11. 27. 17:53

독일에서 온 우리 세버린. 으슬으슬 추워지는 계절이 되면 제가 진열장 밖으로 꺼내 두는 기계가 있어요. 바로 우유거품기 세버린 입니다. 저는 세버린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몰랐다가 우유거품기를 장만해야 할 일이 있어 검색하다 알게 됐어요. '세버린'은 독일 브랜드인데, 베이커, 커피 머신 등 주방 가전 전문 브랜드예요. 제가 3년 전쯤 망원동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했는데, 그 공간이 배수설비가 어려운 구조라 에스프레소 머신 설치가 불가능해지면서 카페의 모든 메뉴를 싹 다 바꿔야 하는 일이 있었어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대신에 필터로 커피를 내리는 드립커피로 커피메뉴를 모두 커버할 수 밖에 없게 된거죠. 그러니까 아메리카노를 드립커피로, 라떼를 카페오레로. 음 그리고 훅이 하나 필요해. 내가 생각하는 카페의..

돈과 시간 후기/생활용품 이야기 2020. 11. 25.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