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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커피, 식도염 있는 사람도 오케이! 보리로 만든 커피대용 오르조.

돈과 시간 후기/헬스푸드 이야기

by hohoho 2022. 1. 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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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대체할만한 것은 세상에 많지만, 커피와 생김새가 유사해서 마치 커피를 마시는 듯한 기분까지 주는 대용차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생두를 로스팅해 원두 상태로 갈아 추출해서 마시는 것이 커피죠. 그런데 이 대용품은 생두가 아닌 보리를 원두처럼 로스팅해서 곱게 갈아 물에 타 마신답니다. 보리로 만들었으니 당연히 카페인은 제로. 이탈리아에서 온 이 대용품은 이탈리아에서 임산부 커피로 일컫는다고 하네요. 바로 오르조 입니다.

 

제가 오르조를 처음 접한 것은 10년도 더 전, 대학 때 가장 친한 친구가 유아박람회에 단기 알바 갔다가 이 신문물을 데려오면서부터 입니다.

그 때 제가 맛 본 오르조는 요즘 흔히 보는 드립백의 방식으로 내리는 오르조였어요. 드립백을 찢어 머그컵에 걸치고 물을 부어 내려 마시는. 커피의 향긋한 아로마와 산미는 없지만, 색과 맛이 커피와 유사했고 커피의 쓴맛은 없으면서 더 고소하기까지,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이었죠. 그 후로 친구가 가져온 오르조는 브랜드도 업체도 찾을 수 없어 제 오르조 그리움이 깊어졌답니다.

 

보리 100% !

 

이후로도 몇번의 오르조 노마드 생활을 했습니다. 그라인드에 간 원두처럼 입자가 굵어 필터로 내려마시는 오르조가 있는가 하면(잘못 내리면 보리의 비린맛이 나기도 합니다.) 요즘은 국내 업체에서도 오르조를 믹스커피처럼 스틱형태로 판매하기도 하고요. (이건 가격이 비교적 비쌉니다...) 오르조가 커피와 비슷하다고 해도 향이며, 커피의 다양한 레시피들을 이길 수는 없죠....

그런데 이 오르조가 꼭 필요한 상황들이 있어요. 임산부.... 식도염 환자.... 카페인은 입에도 못 대는 분들...

 

작년 8월 제주도여행에서 저도 생에 처음 식도염이라는 것을 얻었습니다. 증상이 심해 카페인을 끊을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되면서 다시 오르조를 마시게 되었고요. 디카페인 원두로 내린 커피도 마셔봤지만 차라리 안마신다.... 싶을만큼 비싼 가격에 그렇지 못한 풍미... 그리고 디카프라고 해서 카페인이 제로는 아니라죠. 소량의 카페인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다시 오르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오르조 브랜드를 두루 마셔본 끝에 이 제품을 찾아 냈어요. 

 

 

 

입자가 굵어 내려마셔야 했던 오르조들은 '내려 마시는게 일'이다 싶을 정도로 번거로왔어요. 원두처럼 추출이 빠르지도 않았고요.

이 오르조가 좋은건 입자가 고와서 티스푼으로 떠 컵에 옮긴 다음 뜨거운 물만 부어주면 끝이에요. 믹스커피 보다도 빨리 녹습니다.

 

 

 

 

크레마 보이시나요. 아니 크레마를 다른 어떤 커피 대용차가 크레마를 줄 수 있냐고요...

저는 손님들께 차 대접할 일이 많은데 점심 이후 만난 손님들은 이미 커피를 드시고 오셨을테니 제가 오르조를 내어 드리거든요. 어떤 분들은 색만 보고도 커피인 줄 알고(오르조라고, 보리차라고 했는데!) 안 마시고 계시다가 다 식고서야 지인들의 반응에 뭐야 뭐야 하며 마셔보더니 이거 뭐냐고..... 진짜 좋다고...(응 내가 좋다고 진즉에 말했잖아)

오르조가 생소해서 그냥 원두 이름인 줄 아시는 분도 많아요. 보리를 로스팅해서 어쩌고 저쩌고 설명해도 귀에 안들어오는거죠... 생소하니까 상상이 안되니까. 제 지인 중에는 원래 보리차는 색이 이렇게까지 진하지 않지 않냐. 얼마나 태우면 이렇게 될까 그렇게 묻는 분도 계셨는데, 이 브랜드는 저온에서 오랜시간 천천히 로스팅했다고 그러니 탄 게 아니란 말씀. 저온으로 로스팅해서 보리의 영양소 파괴 없이 식이섬유와 필수 아미노산을 그대로 함유할 수 있다네요. 아 그리고 이 브랜드 공정무역으로 여기 와 있는거!

저는 이거 선물도 엄청 했는데요 때문에 제 주변 임산부들 모두 이거 마시죠 ㅋㅋ

 

 

 

 

오르조 추천해요. 드셔보세요.

국내 유통 중인 오르조 브랜드가 꽤 많은데 몬도는 물에 녹지 않는 굵은 입자예요. 필터로 내려마시는.

이 브랜드 말고도 크리스탄 등 물에 타서 마시는 분말형태도 여럿 되고요. 모두 괜찮은 오르조니까 스타일에 맞게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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