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구마 큐어링해서 먹고 쓰는 이야기(식이섬유, 알칼리식품)

요즘 저는 미세순환, 순환식품, 클린 식단 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가공식품을 끊고, 되도록 자연식품을 먹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지난 일주일 동안 라면, 과자, 음료수, 햄, 치즈, 아이스크림 등의 가공식품은 금식.

(아 두부 먹었구나 ㅠ 국산콩 두부.. 좀 많이....)

우엉 차 만들고, 우엉반찬, 버섯 반찬, 된장국, 생선조림(조림... 덜 짜게),

열무, 채소 위주로 먹으면서, 커피도 양을 줄였지요.

 

자연식품, 알칼리 식품 위주로 먹으려고 하다보니 식재료 탐색을 자주 하는데,

세상에 고구마 껍질이 약알칼리성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야흐로 가을 바람과 함께 고구마의 계절이 다가왔고, 옳다구나! 고구마를 주문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고구마는 무안에서 자란 '행복한 고구마' 입니다.

남편이 결혼전부터 알고 주문해 먹었던 고구마예요.

고구마를 재배하시는 행복한 농부 님께서는 고구마로 신지식인으로 인증받고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되신 분이시라는.. 놀라운 고구마의 세계.

이름이 행복한 고구마. 고구마들이 모두 행복해서..행복한 고구마?

여기 고구마가 진짜 맛있는데 행복해서 맛있었구나... 라며 빙구논리.

저는 남편과 연애시절에 행복한 고구마를 알게 돼서 먹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매년 고구마는 '행복한 고구마'만 주문해서 먹고 있어요.

 

당연, 내돈내산 후기 입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폰 카메라를 큐알코드에 대면 링크가 되더군요 헤헤.

 

 

저희가 주문한 고구마는 '달수, 상' 고구마예요.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고구마가 카테고리별로 나오는데 '달수' 는 상품명 같아요.

박카스 병 크기가 '상' 이었고요.

 

달수는 밤고구마 인데, 밤고구마 중에서도 8월에 수확한 완전 햇고구마예요.

숙성되어서 꿀맛이 나는 달수와는 식감과 맛이 많이 다르다고 해요.

햇고구마 달수는 포슬포슬한 식감이에요. 생식으로 먹어도 좋은 상태이지요.

수확 후 1-2일 내 고구마를 받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후숙해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해서 큐어링 했어요.

 

숙성된 고구마는 달고, 촉촉하잖아요.

그런데 우리의 햇고구마는 아직 전분이 당분으로 바뀌기 전이고, 수분 증발이 덜 되었어요.

숙성을 통해 위의 과정을 거치면서 당도가 올라가고, 촉촉한 식감이 된다고 해요. 참고하세요.

 

제가 사진을 남기기도 전에 부지런히 남편이 신문지로 하나하나 고이 싸 놓으셨지요..

 

 

 

 

 

고구마는 수확과정에서 상처가 생기기 쉬운데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고구마를 두면

고구마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한다고 해요. 그래서 큐어링!

고구마는 살아 있는 것!

 

 

5일 후. 참지 못하고 고구마 3개를 꺼내 씻고 쪄 보았습니다.

 

 

 

 

남편은 구운 고구마를 좋아하고, 저는 군고구마와 찐고구마 모두 좋아해요.

물에 직접 담궈 익히는 방법은 그닥 좋아하지 않고요.

 

고구마를 구우면 당도가 올라가 아주 달고 칼로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저는 찐고구마로!

아 어느 기사 정보에 의하면, 고구마의 타닌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아침 공복에 먹게 되면 속쓰림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저는 여태 그런적이 없었지만, 위염 등을 앓고 계신 분들은 주의하면 좋을 것 같아요.

고구마를 빈 속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른다고 하니 당뇨가 있으신 분도 관리가 필요하고요.

 

 

깨끗이 씻은 고구마를 저는 자르지 않고, 찜기에 올렸어요.

찜기는 타파웨어 찜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파웨어 찜기는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용기로 만들어져서 안심하고 쓸 수 있어요.

떡 같이 눌러 붙는 음식을 스테인리스 찜기같은 것에 쪄내면 음식이 마구 눌러붙어서 아깝기도 하고

떼어내는게 불편한데 타파웨어 찜기는 눌러붙지 않아서 좋아요.

2층으로 되어 있어서 한번에 많은 양을 찔 수 있기도 하고,

1층과 2층에 서로 다른 음식을 넣고 한번에 찔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햇고구마라 포슬포슬한 식감이 막 느껴지네요.

숙성된 아주 달고 촉촉한 고구마도 맛있지만, 제 입엔 햇고구마도 맞는 것 같아요.

 

 

 

행복한고구마 달수 상

 

 

왠지 이건 꼭 우유랑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우유 한 컵만 스스로 허락합니다.

 

 

 

예뻐요 고구마 ㅠㅠ

 

 

 

이건 광고도, 협찬도 아니고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해서 쓰는건데요.

'행복한 고구마' 홈페이지를 한번 훑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쇼핑몰이 아니라 이건 고구마 박물관 수준 입니다.

 

고구마의 기원지, 우리나라에 고구마가 처음 소개된 이야기.

고구마 먹는 방법, 고구마의 효능.

행복한 고구마의 역사와 재배 이야기 등

행복한 고구마가 있기까지의 전과정이 모두 스토리텔링되어 있어요.

알고 먹으니 더 맛있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요.

꼭 한번 가서 보세요. 추천 추천 강추!

 

https://www.happysweet.co.kr/

행복한고구마

 

고구마 칩, 고구마 말랭이.. 제가 좋아하는건 다 있어요 ㅠㅠㅠㅠ 고구미 사랑

 

아 이 고구마는 해남고구마 아니고 무안고구마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