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라이트 크림 정착기. 발열감 없어 좋은 UPSENDA 업센다크림 후기
셀룰라이트 때문에 5-6년간 별짓을 다해본 거 남편이랑 내 동생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만
내 블로그 대충만 봐도 누구나 다 알듯...
디바이스부터 화장품, 식품 뭐 왠만큼은 한 거 같다.
최근에 셀룰라이트 잘 없앤다는 에스테틱을 알게 됐는데, 비용이나 알아보자 싶어 문의를 했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키워드를 발견했다.
내 키와 몸무게를 알려주며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인데 셀룰라이트가 온몸에 있다고 설명을 했더니
원장님 말씀이 림프배농이 잘 안돼서 그런 것 같으시다고.
림프배농......이라...
오케이 가릿, 감 잡았고 그날부터 림프배농 디깅 스타트.
그러다가 걸린 키워드 UPSENDA.
그동안 셀룰라이트가 림프순환과 관련이 없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림프 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오일들을 사 바르기도 했고.
그런데 림프순환보다 더 쎈 분위기의 키워드 '배농'...... 한번도 검색해본적 없는 단어다.
림프배농을 검색하니 제품 하나가 반복적으로 뜬다. UPSENDA... 어디 일본 제품인가?...
여러 에스테틱 숍과 한의원에서도 이 제품을 쓰는 곳이 있었고, 공구는 뭐 흔한 일이며, 동네 마사지샵에서는 알아주는 제품인 듯 했다.
셀룰라이트 제거한다는 크림을 써봤지만 나랑은 도무지 맞지 않았다. 효과도 미비한데다 이건 발라 둘 수가 없는 불쾌한 뜨거움..
이런 여름날에 발랐다가는 진정이 안돼서 난리가 날거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 후기가 좋아도 열감 생기는 크림은 사지 않는다. 못 바르니까.
무튼 나는 이 업센다 크림을 결국 구매했다....ㅋㅋ
우선 얼굴에도 바를 수 있다는 점이 달랐다. 다른 셀룰크림들은 절대 못바른다. 발랐다가는 큰일날거다.
근데 이건 발라도 된단다... 얼굴이 잘 붓는 사람은 마사지용으로 써도 되고, 크림 대용으로도 발르란다.
그리고 임산부도 써도 된단다. 역시 다른 셀룰크림들은 임산부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카페인도 들어가고 뭐도 들어가고 했으니..
임산부 다리 부어 아플 때 바르고 자는걸 권하더라. EWG 그린 등급도 받았단다.
그 외 비포에프터 사진들도 있었지만 그런것에는 현혹되지 않았고, '얼굴과 임산부'가 바를 수 있다고 한 점에 완전히 꽂혔다.
그간 자극적인 광고 포인트에 질려버려서 이제는 순한맛에 끌리는 것인가 나 자신...
네이버에서 이 제품을 검색했더니, 비슷한 가격대로 상품이 쫙 펼쳐지다가 훅 떨어지는 것이 하나 있다. 쿠팡이다.
몇만원 차이가 난다. 가짠가... 유사품인가... 나도 의심이 갔다. 나와 같은 사람이 이미 문의를 했더라. 대충 이렇게.
"이거 정품 맞나요? 가격이 너무 착해서... 당연히 정품이라고 하시겠지만....."
어쩌라는건가 ㅋㅋㅋ 내 마음 좀 편하게 해달라는거겠지 ㅋㅋ
나는 판매자의 답변에 또 신뢰를 얻는다. ㅋㅋㅋ 답변은 대충 이렇다.
"비품은 어떻게 만드나요, 알면 저도 좀 가르쳐주세요. 의심되시면 몇만원 더 주고 다른데서 사세요"
멋지다... 응 그리고 나는 쿠팡에서 구매를 했다. 몇만원 덜 주고.
사고 나서... 쎄한 느낌이 들었다. 제조사를 봐야 돼 제조사!!!! (뒤늦게?)
헉 제조사가 한국이다!! 일본이 아니었다!!
UPSENDA.... 업센다..... 없앤다.... 없앤다였어 없앤다.... 이름에서 몇배는 쎄하다...
대충 살을, 셀룰을, 붓기를 없앤다는거겠지... 미치겠다 약간 약장수 느낌난다.
그런데 제조사는 십여년 전, 몇명의 관리사들이 모여 숍을 운영했는데 관리할 때 쓰던 제품들이 효과면에서나 트러블 발생 등
만족스럽지 않았고, 화장품 개발 제조사와 함께 내 딸도 함께 쓸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고 의기투합해서 만든
브랜드였다. 다양한 에스테틱 제품을 제조하고 있었다. 반전에 반전, 나는 순한맛 마케팅에 낚이는 사람인가.....
자, 그래서 어땠냐고?
엄청나게 대 만 족 이다.
500ml 대용량이기는 하지만, 너무 좋아서 아껴쓰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는 와중에도
동생한테 한컵 퍼줬다. 좋은건 나눠써야 하니까. 내동생도 나만큼이나 그 친구는 사이즈에 절박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언니혼자 쓰면 맘 아파..통통한 내동생...
나 쓴 지 일주일됐는데, 뭐 이것저것 많이 하고 있어서 이 크림 때문에 사이즈랑 셀룰이 줄었다고는 말 못한다.
그러나 잘 때 띵띵 붓던 내 다리, 욱신 욱신 아파서 벽에 다리 올리고 자야 했던 내 다리.... 이제 안 아프다.
그리고 나는 팔 다리 뿐 아니라, 목과 쇄골에도 셀룰이 있다. 고개를 쭉 들어 스트레칭을 하거나 데콜테 마사지할 때
손으로 압박해 문지르다 보면 우글우글 다 보인다. 근데 그게 많이 옅여졌다. 이거 사실 엄청 고민이었다.
그리고 차가운 내 엉덩이와 배가 미지근해졌다. 미지근해졌다는 것은 냉기가 많이 사라졌다는 것.
그리고 전날 바르고 잤을때 아침에 일어나면 배에 붓기 없고(원래 아침에도 있었음), 배가 얇아져 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전날 얼굴에 바르고 잤더니 아침에 팅팅 안 부어 있다.
나는 이걸 아침 저녁으로 바른다. 내 습관이 화장품 소량 바르는 것인데(엄마가 맨날 잔소리하는 항목 중 하나. 듬뿍듬뿍 바르라고, 그렇게 소량 발라서 되냐고 얼굴도 큰데........... 라며... 울엄마 목소리 들리네) 나 이제 듬뿍 바르려고! 효과 봐야지!!!
이걸 얼마나 발라야 눈에 띄는 효과를 볼까.
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앞서 말한 원장님께 문의를 드렸을 때 관리 횟수는 10회를 말씀하셨다.
전문가가 60분 동안, 핵심을 짚어 관리를 해도 10회가 필요하다.
비전문인인 내가, 어디가 림프절이고, 어디를 어떻게 마사지해야 이게 제대로 배출이 되는지 모르는 내가 기술도 없이
10회 바르면 될까? 아니..... 나는 한 3개월에서 6개월은 그냥 꾸준히 발라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천천히 멀리 내다보며,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지치지 말고! 실망하지 말고!
자기계발 단골 멘트 중에 이런 말이 있지, 성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다.... 아 ㅋㅋ
길고 긴, 일주일보다 긴 일주일 후기 끝 ㅋㅋ
한달 후기 가져올게 나의 셀룰 친구들아 :) 또 만나.
아 내가 너무 글만 썼지? 사진 별거 없지만, 올려야지 사진 ㅋㅋ
만약에 이거 살거면 여기서 사주면 좋겠어.
https://link.coupang.com/a/5S8Uw
만약에 여기서 구매하면 내가 일정 수수료를 얻거든. 고마워 :)
* 100퍼센트 내돈(남편 돈이기도 한)으로 내산거고, 써보고 좋다 싶으면 링크 거는거야.
별론거 걸었다가 내 추천 받고 실망하면 내 자존심이 상하잖니.. 좋은 것만 건다 나는..